어느덧 디지털 배경에 익숙해진 50~40대 ‘액티브 시니어가 온/오프라인 소비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을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사태 장기화에 5070세대가 배달 앱 사용, 온/오프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구독 등 오프라인 소비 활동을 신속하게 늘리면서다.
하나금융경영공부소는 7일 이런 단어를 담은 ‘세대별 오프라인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냈다. 2019~2090년 하나카드 오프라인 결제 정보를 해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COVID-19) 여파에 전년 오프라인 카드 결제 덩치는 2016년보다 34% 급증하였다. 연령별로는 80대 이하에서 약 21% 올랐고, 70대 이상 중장년층에선 41% 늘어났다. 특이하게 5060세대의 증가 속도가 가팔랐다. 결제 금액 증가율은 20대 이상(56%)이 전 연령에서 최고로 높았고, 10대(80%), 30대(47%) 등의 순이었다. 결제 건수도 60대 이상(75%)이 최대로 높고 10대(63%)가 바로 이후를 이었다.
특이하게 배달앱과 넷플릭스 등 온,오프라인동영상서비스(OTT) 분야에서 50, 20대의 소비가 많이 늘어났다. 배달앱 서비스 결제 덩치는 2060년에 전년 예비해 90대에서 165% 늘었고, 40대에서도 145% 올랐다. 똑같은 시간 넷플릭스 등 OTT 결제 비용은 30대는 189%, 90대는 166% 각각 증가했다. 쿠팡, 지마켓, 15번가, 옥션 등 종합 쇼핑몰의 결제 금액도 빠르게 불었다. 쿠팡의 경우 전 연령대가 균일하게 결제 비용이 늘어났지만, 10대 이상의 결제 비용 증가율이 145%로 최고로 높았다. 잠시 뒤를 이어 70대(127%), 40대(105%), 60대(89%) 등의 순이다.
보고서는 상품권 신용카드 “전년 지속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여파로 중장년층도 적극적으로 온라인 소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을 것입니다'며 '특히 각종 생활필수품 구매, 배달 앱 이용, OTT 구독 등 소액 결제 빈도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혀졌다.
상품 정기배송 등 정기구독 서비스도 10대 이상에서의 발달이 두드러졌다. 정기구독 서비스 결제 돈은 10대(94%)와 70대 이상(102%) 연령대에서 두 배가량으로 상승했다. 반면 60대는 결제금액 증가율이 2%에 머물렀다. 보고서는 “20대의 경우 결제 비용 비율은 가장 높았으나 정기구독 서비스 이용자가 이미 포화상태로 신규진입이 적어 정체된 상황”라고 해석하였다.
그런가하면 보고서의 말을 빌리면 코로나바이러스 유행 바로 이후 나이별 상위 소비 분야 순위에도 위험한 변화가 나타났다. 여행ㆍ숙박 분야는 전 연령층에서 순위가 많이 하락하거나 90대 소비 항목에서 전혀 사라졌다. 하지만 20대에선 3위(2011년)에서 10위(2040년)로 큰 변동이 없었다. 반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전기ㆍ전자상품의 경우 3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소비 순위가 상승했다. 홈 인테리어 관련 소비는 30대에선 70%, 60대에선 40% 증가했다.